[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1995의 경기에서 원정팀 부천이 전반전에 터진 박창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부산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부산은 4위 전남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고 부천은 일단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부천은 원정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원정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부천은 중하위권과의 승점 차를 상당히 줄이면서 최하위 탈출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부천 이영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정말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 우리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부천이 3년 만에 부산을 꺾었다.

부천이 꽤 오래 상대팀을 못이기는 경우가 좀 있다. 그래서 이 승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따로 있다. 어린 선수들을 주로 뛰게 하는 팀과 붙었을 때 승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전적에서 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한 번 이겨보자고 했다. 선수들이 참 많이 뛰어준 것 같다.

최근 원정에서 4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첫 번째로 구단에서 선수단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피곤하지 않도록 지원 스태프와 프런트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또 하나는 홈에서의 무관중 경기가 좀 영향이 있다고 본다. 홈인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이다보니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관중이 있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열심히 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박창준이 또다시 득점을 해줬다.

정말 굉장히 예쁘다. 열심히 해줬다. 박창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박창준의 경우 계속 득점을 해주고 있다. 그것도 예쁘지만 훈련이나 경기에 임할 때 모습은 많은 선수들이 본받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100% 쏟아내는 열정을 봤을 때 높게 사고 싶다.

남은 세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남은 경기들 중 홈에서 두 경기가 있다. 좀 더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이번 경기에서 박하빈과 같이 열심히하고 간절한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컨디션이 좋거나 준비가 된 선수들에게는 언제든지 기회를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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