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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전의 날을 앞두고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천상무를 이끄는 김태완 감독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양 경기까지 보고 지난 세 경기를 달렸다. 오늘 경기 중요성을 선수들도 알고있다. 오늘 경기를 위해 이번 시즌을 치렀다. 쉽지 않을 것이다. 안양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국군체육부대 축구팀은 이번 시즌 김천을 새로운 연고지로 두면서 K리그2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시즌 초반 흔들림도 다소 있었지만 중반부터 누구도 꺾을 수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김천의 남은 경기는 이날 치르는 FC안양전을 포함한 네 경기다. 김천이 이날 안양을 꺾는다면 2021 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태완 감독은 "이번 시즌 참 힘들었다. 개막전부터 부상 선수 등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힘들었다. 선수들과 과정을 겪으면서 같이 이겨낸 게 보람이 됐다.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 됐다. 기억에 남을 2021 시즌이 됐다"라면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 안양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에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를 하기 보단 훈련 때 열심히 했다. 경기는 평범하게 하자고 주문하는 편이다. 안양을 목표로 달려왔다. 좋은 라이벌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하던 플레이를 선수들이 어울려서 잘했으면 한다. 과정이 따라오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그래서 오늘 기회가 생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천상무는 현재 조규성, 권성윤, 정승현, 박지수 등 주축 멤버들이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이날 김천은 공격 자원으로 박동진과 정재희, 명준재를 선택했다. 최근 움직임이 좋은 고승범이 중원을 담당하면서 김천의 엔진이 될 전망이다. 주 멤버들이 빠진 수비진에는 유인수, 송주훈, 우주성, 정동윤 포백이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제대를 앞둔 박지민이 꼈다.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는 경기가 없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특정 선수들에 한해서 경기를 하고 누가 있어야 경기를 잘하고 그런 게 아니다. 팀 전체가 강해져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정동윤이 기회를 잡았다.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경기에 이긴다면 또 다른 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마지막으로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경기를 뛰고 나가는 전역자들이 있다. 유종의 미를 잘 거뒀으면 한다"라면서 "그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며칠 전에 전역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휴가를 미루면서도 오늘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다. 너무 고마운 선수들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중심을 잡아줬다. 선수들이 나가도 경험이 있다. 이겨내고 극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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