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벤투 감독 “체력 저하 문제? 다른 부분과 함께 분석해야”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란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홈팀 대한민국은 전반전 황인범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마르 카르빈의 골에 그친 시리아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쉽게 이길 수도 있었지만 중요한 기회에서 날린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나마 전반전 황인범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다음은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승리해 행복하다.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일단 우리는 좋은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전에 충분히 골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있었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첫 골 이후 전반전처럼 잘하지는 못했다. 상대가 한두 가지 기회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래도 우리가 득점한 이후 대응할 시간이 있어 마지막에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정당한 승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실 더 많은 득점 차로 이겨야 했다고 생각한다.

시리아가 선전했다. 대한민국이 보완해야 하는 점은?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서 상대를 분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상대는 우리가 예상했던 스타일로 플레이했다. 우리는 상대의 장점을 잘 막아냈다. 경기 전반적으로 잘 지배하며 진행됐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마무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면서 경기를 더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란전을 앞두고 전술적인 변화나 선수 운용의 다른 방안이 있는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다음 상대인 이란의 경우 상당히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피지컬이 강한 선수들, 경험 있는 선수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란같이 어렵고 터프한 팀을 만난다.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의 도전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최대한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다음 경기 전술을 준비할 것이다.

이전에 했던 최종예선 세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우리에게도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상대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송민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사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후반전보다는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송민규의 경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전반전에 활약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그는 양 쪽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송민규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9월 경기도 그랬지만 후반 30분 이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많이 띄었다. 선제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체력만 분석하는 것은 좋지 않은 분석이다. 체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와 함께 분석해야 한다. 경기 운영과 관련해 우리는 체력적인 측면이 아니라 경기 운영의 측면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가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첫 골을 넣고나서 전술과 관련한 부분이다. 이는 체력적인 측면과 관련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적인 측면만 보고 분석하는 것은 좋지 않았다.

교체카드와 관련한 것은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봤다면 답변하기 쉬웠을 것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체력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을 다 연결해서 봐야 한다.

손흥민을 황의조와 투톱에 가깝게 기용했고 황의조의 교체 아웃 이후에는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활용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활용할 계획인가?
초반에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것은 아니다. 팀의 다이나믹함을 살리기 위해 하다보니 종종 투 스트라이커처럼 보였다. 손흥민이 앞으로 어떻게 뛸지는 당장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손흥민의 경우 구단에서도 이미 원톱이나 투톱 역할을 한 적도 있다. 손흥민은 모두 가능한 기술 좋은 선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각 경기마다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에 따라 활용할 생각이다.

이란이 객관적인 강팀이니 무승부와 같이 현실적인 접근을 할 생각이 있는가?
0-0이라는 스코어는 경기가 시작될 때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싸울 것이고 노력할 것이다. 만일 0-0 무승부로 끝난다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단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접근할 것이다. 무승부를 노리기 위한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다.

1994년 이후 한국은 이란 원정 승리가 없다.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전략은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한 것이다. 기록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다가오는 화요일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경기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다음 경기는 최종예선 중의 한 경기다.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란은 좋은 팀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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