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탄천=홍인택 기자] 강원 김병수 감독이 촘촘한 경기 일정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원FC를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기본적으로 공격에 숫자를 많이 둬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 중요한 건 심리적인 요인이다. 단순하게 경기장을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지금 강원은 무엇보다 1승이 간절하다.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던 강원은 격리를 모두 마치고 K리그로 돌아왔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아직 다른 팀들보다 경기 수가 남아있지만 최하위에 머무르며 조금씩 조급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김병수 감독도 지난 수원삼성 원정에서 선수들의 조급한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심리적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1승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요인에 대해 "따로 한 말은 없다. 훈련을 하기 전에 훈련 자체를 상황 인식에 대해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합을 준비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선수들은 백신 주사를 맞은 선수들이다. 컨디션 난조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그게 큰 이유가 될 수 없다. 수비에 문제가 있는 건 명확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막거나 커버를 하거나 두 선택을 집중있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강원은 성남에 좋은 성적을 거둬왔지만 김병수 감독은 "특별한 자신감은 없다"라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내용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약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거다. 우리가 밑에서 싸우는 팀에는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강원은 이날 경기 이후 짧은 간격으로 경기를 계속 치러야 한다. 그동안 치르지 못한 경기를 소화하면서 지금의 최하위 순위를 벗어나고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병수 감독은 "나는 당최 계산이 안된다.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당장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어떤 계획을 세우는 거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길 때까지는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는 마티야에게 기대하는 면에 대해서는 "진즉에 들어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길어졌다"라면서 "연습해본 바로는 컨디션이 괜찮아 보여서 선발로 세웠다. 어느 정도 하는지 두고 봐야 할 거 같다. 중요한 건 적응하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도 팀을 옮기면 적응에 애를 먹는 거 같다. 본인이 빠르게 적응하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이광연 U-23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김 감독은 "이광연은 현재 연령대 대표를 하고 있는 거니까 본인이 거기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22세 자원으로 고려를 해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회를 잡았으니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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