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황선홍 감독에게 응원을 보냈다.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광주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울산 홍명보 감독은 "리그 경기가 몇 경기 남지 않은 가운데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는 9월에 굉장히 강한 팀들과 경기를 이어서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부상 선수나 경고 누적 선수들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포항전에서 퇴장 당한 원두재가 사후감면으로 징계가 취소됐지만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일단 원두재는 부상이다. 지난 퇴장 장면에서 원두재가 무릎이 꺾이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면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는 전략적인 것은 아니고 부상으로 출전을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청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수원FC전에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 AFC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대신 울산은 김지현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지현은 특별히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라면서 "지난 AFC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전에 출전했다가 순간적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해 물이 찼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완쾌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광주는 울산의 허점 한두 개를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축구는 항상 실수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들이다"라면서 "실수를 얼만큼 줄이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도 완벽한 팀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실수를 한다. 개인적인 실수도 많이 한다. 하지만 조직적인 실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 한두 선수가 새롭게 들어왔다. 실수를 줄이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에게는 경기 외적인 질문도 나왔다. FIFA가 월드컵을 2년 주기로 바꾼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어떤 장점이 있어 FIFA가 2년으로 바꾸는지는 모르겠다"라면서 "지금 당장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웃었다.

동료인 황선홍 감독이 U-23 대표팀에 취임한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홍 감독은 "강윤구가 선발되기 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었다. 황 감독은 경험이 많은 감독이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리그에서 하는 것과 다르게 1년에 몇 번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팀을 극대화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충분히 많은 경험을 했고 의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연령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잘 융화돼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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