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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FC에서 윤영선을 제외한 모든 부상자가 복귀했다.

수원FC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따냈다. 성남이 잭슨의 수비 실수를 틈 타 뮬리치가 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지만 수원FC는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잭슨이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후 정재용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성남FC는 후반 종료 직전 김영광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FC는 12승 8무 10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4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원FC는 ‘완전체’를 구성했다. 골반 수술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 윤영선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 부상자였던 정동호와 양동현이 약 한 달 간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수원FC는 온전히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정동호는 선발로 나섰고 양동현은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완전체’ 구성으로 수원FC는 한숨을 돌렸다. 정동호의 부상 이후 중앙 수비수 조유민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는 임시방편을 썼고 공격진에서 라스의 파트너를 찾는데도 고민이 많았던 수원FC로서는 이제 전열을 정비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백업 명단에 양동현을 비롯해 한승규, 이영재, 김승준, 정재용, 조유민 등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원FC의 선수층은 두터워졌다. 올 시즌 부상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정재용도 이날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팀내 주전 경쟁은 더 가속화 되고 있다.

이날 선수 명단에는 타르델리의 이름이 없었다. 올 시즌 공격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타르델리가 선발은 물론 백업 명단에도 빠져 있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타르델리 역시 부상에서 회복된 상황이었다. 김도균 감독은 “타르델리도 부상에서 돌아와 이제 훈련을 시작한지 하루이틀이 지났다”면서 “양동현도 복귀했는데 어느 선수를 백업 명단에 넣을까 고민하다가 양동현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선발 조합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나아졌다.

장기 부상 중인 윤영선을 제외하면 수비진은 곽윤호와 잭슨, 김건웅, 조유민 등이 경쟁하고 측면 자원도 김상원, 정동호 등이 즐비하다. 이영재와 박주호, 무릴로, 정재용 등도 중원에서 뛸 수 있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라스의 공격 파트너로 양동현과 김승준, 한승규, 타르델리 등이 조합을 맞출 수도 있다. 시즌 초반 생존을 위해 고민했던 수원FC는 어느덧 K리그1에서 그 어떤 팀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고 부상 선수가 대거 복귀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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