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361일 만의 복귀’ 인천 김연수 “돌아와서 좋았지만 플레이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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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김연수가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인천유나이티드 수비수 김연수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며 팀의 무실점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김연수는 작년 10월 초 팀 훈련 중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되면서 큰 수술까지 해야 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던 수비수였기에 인천 팬들의 그리움도 날로 커져갔다.

김연수의 복귀는 인천에 큰 힘이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인천에서 단단한 수비를 펼쳤던 김광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후반기를 치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던 인천은 김광석 부상 이후 3연패를 당했다. 그만큼 김광석의 역할이 컸다.

김광석의 부상은 아쉬운 일이지만 리그는 계속 이어진다. 누군가는 김광석의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마침 김연수가 긴 재활을 마치고 운동장에 설 정도로 몸을 끌어 올렸다. 김연수의 합류는 조성환 감독으로서도, 팬들로서도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었다. 작년 10월 초에 부상을 당했으니 약 1년 만에 운동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김연수는 2020년 9월 27일 성남전을 소화한 뒤 361일 만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김연수는 그동안 꾸준히 K리그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큰 수술도 무사히 잘 이겨냈고 지난 6월 27일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조금씩 몸상태를 끌어 올렸다. 팀 훈련에 참가하고 함께 뛰면서도 김연수가 K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 데에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이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부터 김연수를 향한 믿음과 기대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김연수 합류에 대해 “본인이 힘든 시간을 많이 가졌다. 경기에 나오고자 했다. 준비하면서 갈망이 컸다. 모처럼 오랜만에 나가는 경기지만 냉정함으로 경기 운영을 해줬으면 한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소화해줘야 한다. 김광석 부상으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 다른 선수 못지 않게 김연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연수는 이날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후 “기회가 언제올지 몰라 준비한다고 했는데 경기를 뛰어보니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더 잘하지 못한 것 같아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라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돌아와서 좋고 또 오늘 우리 팀 동료들이 다같이 열심히 뛰어줘서 기분이 좋지만 나의 개인적인 플레이는 아쉽다. 반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수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김연수의 경기를 지켜본 조성환 감독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김연수에 대해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한다. 재활기간에도 성실하게 했다. 오늘 내가 예상한 거보다 많은 시간을 뛰어줬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라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냈다.

김광석의 부상이 있었지만 김연수의 합류로 인천의 수비 옵션도 늘어났다. 이날 조성환 감독은 김연수를 최대한 활용하다가 FC서울이 공중볼을 노리자 델브리지를 투입하며 제공권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은 잠시 주춤하며 다시 7위로 내려왔지만 김연수의 합류가 남은 경기 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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