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광주=김현회 기자] 전북현대가 송민규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북현대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경기에서 광주FC에 2-1로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백승호의 득점 이후 구자룡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이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송민규가 극적인 골을 뽑아내면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네 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가게 됐고 광주는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FC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윤평국이 골문을 지켰고 이으뜸과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김원식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헤이스와 이희균, 이찬동, 엄원상이 그 위에 섰다. 김주공이 최전방 원톱으로 공격에 임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진수와 김민혁, 구자룡, 이용이 포백으로 나섰고 백승호와 김보경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송민규와 한교원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고 이지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이지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한교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는 전반 17분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헤이스의 강력한 킥은 골대를 맞고 튕겼다. 광주는 전반 23분에는 엄원상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주공의 터닝 슈팅이 전북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북은 전반 25분 이지훈을 대신해 문선민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6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겼고 이어진 상황에서 이용이 올려준 공을 구스타보가 떨궈준 뒤 일류첸코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 끝에 구스타보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광주는 후반 15분 헤이스를 대신해 엄지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북은 곧바로 백승호가 페널티 박스 장면에서 오른쪽으로 한 번 드리블 한 뒤 날린 강력한 슈팅이 광주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17분 구스타보가 경합한 뒤 흐른 공을 김보경이 다시 한 번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주심은 구스타보의 파울을 선언했다. 실점한 광주는 김원식과 이찬동, 이희균을 빼고 한꺼번에 여봉훈과 허율, 김봉진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광주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치고 들어가다 내준 공이 구자룡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광주는 후반 38분 엄원상을 대신해 이민기를 투입했다. 후반 종료 직전 전북이 결정적인 골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윤평국이 잡다가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송민규가 이를 가볍게 차 넣으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송민규의 전북 이적 이후 첫 득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현대는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광주는 8승 6무 15패 승점 30점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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