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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김현회 기자]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제주전 논란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광주FC는 2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8승 6무 14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호영 감독은 “항상 하던 식으로 준비를 했다”면서 “우리도 사흘 만에 경기고 전북도 계속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나 기동력으로나 영향이 많을 것이다. 에너지가 비축된 선수들로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체력적으로 앞서며 뛰는 축구를 구사해야 할 것 같다”고 전북을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광주는 최근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지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규정상 세 번의 교체를 해야 하지만 네 번의 교체를 단행하면서 몰수패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지난 라운드 제주전은 패배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광주는 연맹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호영 감독은 “그 부분은 구단 차원에서 연맹과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라면서 “선수단에는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당시 일과 관련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거두절미하고 구단에 맡기려고 한다. 선수들은 그 문제는 신경쓰지 말고 오늘 전북전에 모든 걸 맞춰서 집중하자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호영 감독은 “전북은 자타공인하는 최강의 전력이다”라면서 “선수 개개인의 면면을 보면 출중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좋은 팀인 건 인정하지만 축구는 뛰지 못하면 안 된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체력적으로 상대에 부담을 주고 강한 압박과 공간을 내주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카운터를 노린다면 승산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들어 원팀으로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조직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공격에서 득점을 해주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조건도 됐고 승점 땄다. 오늘 엄지성과 허율을 대기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경기 흐름을 봐 이들을 투입할 것이다. 체력 싸움이 될 것이고 분명히 승부처가 있을 것이다. 경기를 우리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는 복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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