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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지난 서울이랜드전 패배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다고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는 중요한 경기다. 경기장에서 투쟁심을 갖고 응집력을 발휘해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은 현재 14승 6무 9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안양과의 승점차가 6점이다.

이민성 감독은 “1위부터 10위까지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은 없다”면서 “물고 물리는 경기들이라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처럼 투쟁심을 발휘해야 한다. 상대한테 역으로 당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대 서울이랜드는 6승 11무 1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상대를 경계했다. 이민성 감독은 “서울이랜드가 김인성도 들어오고 스피드가 좋아졌다”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개선됐다. 어려운 상황에 빠진 팀이었데 최근 상황이 좋아졌다. 김인성을 잘 마크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되는 일을 겪어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대전은 지난 7월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서울이랜드는 故김희호 코치 사망 이후 정정용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이민성 감독은 “당시 경기를 몇 번이고 돌려봤는데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면서 “선수들과 나부터 준비가 잘못 돼 있었다. 몇 번이고 돌려봤다. 선수들과 그런 경기를 하지 않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유독 그 경기를 많이 돌려봤다”면서 “그 경기 말고도 부천한테 2-4로 패했던 경기도 여러 번 봤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나왔고 그런 경기를 보면서 준비 자세가 잘못돼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런 점을 선수들이 보고 느끼는 게 빠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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