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알리바예프, 스스로 우즈베크 대표팀 고사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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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알리바예프가 스스로 A매치 차출을 고사하면서 팀에 전념하기로 했다.

대전은 1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김인성과 한의권에게 골을 내준 대전은 이후 마사가 한 골을 보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연승 행진에 실패했고 14승 6무 10패 승점 48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알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통산 A매치 27경기에 출장했다. 내달 우즈베키스탄은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리바예프로서도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최근 알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연락해 “이번 대표팀 차출에는 제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알리바예프는 이 기간 동안 K리그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견을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아니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지만 대표팀 차출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알리바예프가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먼저 대표팀 차출 고사 의견을 전달한 건 이례적이다. 알리바예프는 평소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차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선수다.

우즈베키스탄은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알리바예프 차출을 위해 대전하나시티즌에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리바예프가 미리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 연락을 했고 구단에는 차출 공문조차 도달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단과 협회의 일을 알리바예프가 알아서 잘 정리했다.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선수 차출 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대전은 알리바예프에게 “혹시 대표팀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느냐”는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알리바예프가 결단을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

대전으로서는 10월 일정이 중요하다. K리그2에서 3위를 기록 중인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위해서는 10월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대전 관계자는 “알리바예프가 그 어떤 선수 못지 않게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면서 “대표팀 차출을 고사하면서까지 팀의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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