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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대구FC가 울산현대를 잡았다.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구FC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대구가 전반전 울산 바코에게 선제 실점하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에드가와 세징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K리그1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울산은 2위 전북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홈팀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세징야와 에드가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 오후성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라마스와 정승원이 출전했고 황순민과 장성원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는 김진혁-홍정운-박한빈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최영은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울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오세훈이 배치됐고 좌우에 바코와 이동경이 나섰다. 중원에는 윤빛가람과 김성준이 호흡을 맞췄고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았다. 백 포 라인은 홍철-불투이스-김기희-설영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차지였다.

조금씩 공방전이 벌어지던 와중 전반 14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 진영 근처에서 정승원이 공을 잡자 바코가 달려들어 가로챘다. 이후 드리블로 파고 들어간 바코는 정확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뚫어냈다. 대구 최영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소용 없었다.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김성준을 불러들이고 이청용을 넣었다.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리고 후반 10분 대구는 두드린 끝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작이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대구는 내친 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7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세징야의 원맨쇼였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드리블을 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고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울산의 골망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18분 윤빛가람과 신형민을 불러들이고 박용우와 이동준을 투입했다. 대구도 후반 20분 박한빈과 오후성을 빼고 조진우와 이진용을 넣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0분 울산은 이청용과 홍철을 빼고 윤일록과 김태현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44분 세징야를 불러들이고 정치인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대구는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구는 3위에 자리했고 울산은 2위 전북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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