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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과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이 결의를 다졌다.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를 거두며 2위를 기록 중이다. 주중 치러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BG빠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수원삼성은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은 “5월 홈경기에서는 수원삼성의 역습에서 당했다”면서 “오늘은 체력 안배를 위해 미드필드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 잘 준비했다. 계속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오늘 문선민뿐만 아니라 송민규, 한교원 등에게 상대 침투 움직임을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상황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바로우는 복부 쪽에 부상이 있다”면서 “심하면 탈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훈련하다가 나빠지는 게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지금은 좋아졌다. 올 여름에 바로우가 이적을 원했는데 구단과 선수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 그 점에서 마음을 잡지 못했다. 어쨌든 지금은 전북 선수니까 감독으로서 도움을 줘야 한다. 선수 본인도 마음을 잡아야 한다. 쿠니모토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 명단에서 제외했다. 별다른 부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도 이 경기를 위한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최근에 승리가 없었다. 전북전 승리만 준비했다. 지난 5월 전북 원정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따로 말해준 건 없다. 선수들이 아마 다들 잘 알 거다. 오늘 전북을 상대로 이기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등 공격수 부상자가 많아서 선발을 짤 때 고민이 있었다. 김태환과 유주안은 활동량과 스피드 면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건하 감독은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박건하 감독은 “최근 염기훈도 SNS를 통해서 말했듯 불화설은 성적이 나빠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불화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이런 일을 통해서 선수들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바로우와의 갈등에 대해 인정했고 박건하 감독은 불화설을 적극 부인했다. 두 팀 감독의 경기 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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