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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앞으로 이어지는 일정에 대해 고민을 전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라스에게 한 골을 실점하면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강원FC는 오랜만에 리그로 복귀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몸상태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았으나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고 공격을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 더불어 수원FC에게 우위를 넘겨준 뒤 수원FC의 견고한 수비 조직에 고전하면서 아쉬운 원정 경기를 치렀다.

강원은 오는 18일(토)부터 3~5일 간격으로 그동안 치르지 못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들이 연달아 열리면서 일정 면에서도 고민이 많다. 김병수 감독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강원FC 김병수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우려했던 현실이 그대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과 체력이 힘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초반에 좋은 분위기에서 득점했다면 후반에 버티려고 했다. 선제골을 실점하면서 힘들어졌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득점 기회가 많았다. 무득점으로 끝나 아쉬운 한판이었을 거 같은데.

그렇다. 결국은 득점하는 부분에서 어느 팀이 좀 더 집중력을 갖느냐의 문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그것이 핑계는 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나름 열심히 준비했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영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컨디션과 상태는?

사실 한국영은 썩 좋진 않다. 우리가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다. 조금 무리해서 출전을 시키고 있다. 요즘 컨디션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판단력에서 둔해진 모습도 있다. 약 40일 정도 쉬었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 본인이 노력했으면 한다.

다음주 주중 경기를 시작으로 경기가 연달아 열린다. 일정 관리는?

그렇다.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피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최대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정신 무장을 잘해야 한다. 이럴 때일 수록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수 숫자가 부족하다. 그 부분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한다. 어쨌든 좋은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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