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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안산과 부산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원정팀 부산이 후반 안병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홈팀 안산이 이상민의 골로 균형을 맞추며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홈팀 안산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산티아고가 배치됐고 좌우에 최건주와 까뇨뚜가 나섰다. 2선 중앙에 이상민이 출전했고 중원에는 김이석과 이와세가 나섰다. 백 포 라인은 이준희-송주호-연제민-아스나위로 꾸렸다. 골키퍼는 이승빈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부산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병준이 출격했고 좌우에 드로젝과 이상헌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김진규와 에드워즈가 호흡을 맞췄고 김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았다. 백 포 라인은 박민규-발렌티노스-박호영-최준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의 차지였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팽팽한 흐름을 좀처럼 깨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40분 부산에 악재가 발생했다. 중앙수비수 박호영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투입된 의료진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부산은 전반 41분 박호영을 김정현으로 교체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 이후 부산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 이후 최준이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다 안산 아스나위에 걸려 넘어졌다. 조지음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부산은 키커로 안병준을 내세웠고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 골 실점한 안산은 후반 6분 최건주와 산티아고를 불러들이고 두아르테와 김륜도를 투입했다. 부산도 후반 10분 이상헌 대신 박정인을 투입했다. 안산도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2분 아스나위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뛸 수 없다는 신호가 나왔다. 안산은 후반 14분 아스나위를 김진래로 대체했다.

결국 안산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안산의 역습이 번뜩였다. 측면에서 김륜도가 빠르게 치고 나가 돌파했고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이 공을 까뇨뚜가 받았지만 까뇨뚜는 슈팅 대신 다시 한 번 패스를 선택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이상민이 정확한 슈팅을 기록하며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후반 42분 드로젝을 대신해 김승우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안산은 9경기째 무승에 빠졌고 부산 또한 무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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