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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뮬리치의 플레이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았다. FC서울 조영욱이 선취골을 뽑아냈지만 성남 박수일이 동점골에 성공하면서 두 팀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무승부로 성남은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성적을 이어갔고 이날 경기 무승부로 6승 10무 12패 승점 28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고민을 해봐야 한다. 초반에 보여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뮬리치의 기용에 대해 고민을 해볼 것이다”라면서 “상대에 집중 마크를 당하다보니 본인의 기량이 떨어져 있다. 주위에서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부쉬의 오늘 움직임이 뮬리치보다 좋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부쉬로 해결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남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양 팀 모두 절박한 상황이었다. 승점 1점씩 가지고 간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전에는 상대 움직임에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준비한 전방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전반전에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빌드업을 할 때 우리가 변화를 주면서 살아났다. 우리도 기회를 잡는 상황들이 있었다.

뮬리치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고민을 해봐야 한다. 초반에 보여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뮬리치의 기용에 대해 고민을 해볼 것이다. 부상자들이 복귀를 하면서 여유가 생겼는데 오늘도 리차드가 부상을 당했다. 부상 상태를 확인해 봐야하는데 일단은 리차드의 공백에 대한 걱정이 있다.

올 시즌 리차드의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수비 쪽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간의 호흡이 안 맞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창용이 투입을 고민해 봐야하는데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 수비 자원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 많다. 최대한 남은 훈련 기간 동안 대응을 고민해 봐야한다.

뮬리치가 부진한 건 체력적인 문제일까. 전술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정신적인 문제일까.

상대에 집중 마크를 당하다보니 본인의 기량이 떨어져 있다. 주위에서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할 때 뮬리치를 활용하려면 뮬리치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뮬리치에게 오늘은 우리가 상대 뒷공간 활용을 주문했는데 그런 점에서 이해력이 부족했다는 점도 아쉽다.

박용지도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공격진 활용 방안은.

오늘 부쉬도 나쁘지 않았다. 부쉬의 오늘 움직임이 뮬리치보다 좋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부쉬로 해결해 볼 생각이다. (박)용지도 회복이 돼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 활용법은 좀 더 고민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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