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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김승준에게 양동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2주 간의 휴식기를 잘 활용했다. 강원이 지금 자가격리 이후 첫 경기다. 상대적으로 조금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에 완전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없다. 강원도 격리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하던 팀이다. 상대 공격 쪽에서 조심해야 한다"라며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조금 유리한 점은 후반전 되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전반전에 실점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수원FC는 최근 베테랑 스트라이커 양동현의 부상이 알려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수원FC는 라스와 조상준 투 톱의 공격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만 수원FC는 전반전에 U-22 선수들을 교체하며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수원FC 대기 명단의 공격수는 김승준과 타르델리가 이름을 올렸다.

김도균 감독은 "양동현같은 경우 좋은 흐름에서 다쳤다. 전북전 출전을 못했지만 그 전까지 경기력을 보여줬고 득점까지 해줬다. 팀으로서는 아쉬운 면이 있다. 어쨌든 그 자리는 김승준이나 타르델리가 채워줘야 한다. 김승준이 그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김승준에게 양동현의 역할을 기대해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르델리도 대기하고 있다. 이 두 선수들이 공백을 잘 채워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많은 출장을 못했지만 계속 컨디션 관리를 해왔다.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수원FC는 무릴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은 한승규가 나선다. 김도균 감독은 "무릴로가 돌아왔지만 많이 쉬었다. 부상 부위는 완전히 회복됐다. 컨디션 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도 한승규가 계속 경기를 출전했고 한승규도 나름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오늘 한승규를 먼저 투입했다. 한승규의 활약에 따라서 무릴로의 투입 시간이 결정될 것이다"라며 한승규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도 조유민은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정동호가 원래 그 자리다. 부상으로 컨디션 회복이 아직은 덜 됐다"라면서 "오늘도 조유민을 투입했다. 각자 선수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정동호는 공격적으로 빌드업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조유민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고 높이에도 좋은 모습이 있다. 세트피스 활용도도 크다.오른쪽이 아직 생소한 자리일 수 있는데 역할을 잘하고 있다. 팀으로도 조유민이 윙백에서 뛰면서 패배하지 않았다. 오늘도 조유민을 믿고 기용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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