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깜짝 놀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안산행’

ⓒ 안산그리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안산 경기장에 벤투 감독이 등장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등장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통역과 페드로 페레이라 코치를 대동하고 경기장을 찾아 1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사실 벤투 감독이 안산 경기장을 방문한 것은 상당히 의외일 수 밖에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과 부산은 K리그2다. 벤투 감독은 주로 A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K리그 경기장을 찾아왔다. 그가 안산을 방문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쏠리게 만들었다.

두 팀의 명단에서도 벤투 감독과 인연이 깊은 선수는 없었다. 굳이 꼽자면 과거 한 차례 벤투호에 승선했던 부산의 김정민이 선발로 뛰고 있고 연습경기에서 A대표팀을 상대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박정인이 교체 명단에 있는 정도다. 홈팀 안산은 외국인 선수만 네 명이 선발이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부산 페레즈 감독을 응원하러 왔을 것 같다”라는 추측이 상당히 많았다. 벤투 감독과 페레즈 감독은 제법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페레즈 감독은 벤투 감독이 이끌던 스포르팅CP에서 처음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유로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페레즈 감독도 종종 벤투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벤투 감독에 대해 “내 친구다. 자주 연락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보다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도 서로 축구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어한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페레즈 감독이 비시즌에 A대표팀에 합류해 벤투 감독과 일시적으로 함께 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한다. 하지만 부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은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왕 벤투 감독이 왔으니 김진규가 A대표팀에 가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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