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뇌다” 부산 페레즈 감독이 박종우를 극찬하는 이유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부산 페레즈 감독이 박종우를 극찬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산 페레즈 감독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종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대전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이후 이번 안산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페레즈 감독은 그저 박종우의 부상 상황과 미드필드 구성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알았지만 그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다. 페레즈 감독은 ” 올 시즌 박종우는 운이 없었다”라면서 “박종우가 두 번의 부상을 당했다. 모두 큰 부상이다. 나 또한 안타깝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단계다”라면서 “박종우를 올 시즌에 보기 힘들 수도 있다. 물론 박종우는 워낙 성실한 선수고 우리 의료팀도 능력이 있다. 둘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페레즈 감독은 박종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종우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주장이고 팀의 정신을 대표하는 선수다”라면서 “운동장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적이고 희생적인 선수다. 어린 선수들도 박종우를 많이 의지하고 따르면서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여기까지는 페레즈 감독이 부산의 고참들에게 자주 하던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그는 더욱 박종우를 치켜세웠다. 페레즈 감독은 박종우에 대해 “그라운드 안에서는 나 대신 감독 역할을 한다. 나 또한 박종우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라면서 “박종우는 나의 두뇌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페레즈 감독이 정말 박종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알고보니 안산전이 열리기 전 페레즈 감독은 박종우에게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부상으로 이탈해 집에서 쉬는 와중에도 박종우는 팀을 생각했다”라면서 “안산 원정을 떠나기 전 박종우는 클럽하우스에 찾아와 후배들과 식사를 하면서 다독이기도 했다. 그만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더니 페레즈 감독은 갑자기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박종우와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채팅에는 박종우가 “행운을 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때 궁금증을 참지 못한 이상윤 해설위원이 “카톡 프렌드(친구)?”라고 묻자 페레즈 감독은 웃으면서 “왓츠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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