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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지난 경기에 이어 마무리 득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마무리 집중력을 살리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남은 안양의 측면과 뒷공간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득점 직전에 안양 수비진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수비진에도 다소 불안함은 있었으나 상대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기도 했다. 경남은 후반 들어 도동현, 고경민 등 득점을 위해 선수를 투입했지만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다음은 경남FC 설기현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만 가져가게 돼서 아쉽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결과가 가장 중요하고 지난 경기에서 나왔던 문제인 마무리 문제가 오늘도 나왔다. 그거 외에는 경기를 잘했다. 남아있는 경기를 이런 경기력과 함께 결과까지 내고 싶다.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

안양 공격을 어떻게 극복했다고 보나?

안양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본 거 같다. 골대를 맞는 상황도 있었다. 그만큼 우리가 위기를 잘 넘겼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잘 위기를 극복하고 상대의 기회를 최소화 시켜서 실점 줄이고 득점하자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대처를 잘했다. 하지만 우리가 강점으로 생각했던 과정과 많은 기회에서의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상대에 대한 대처는 우리 수비수들이 잘해줬다.

공간 활용은 잘 했지만 상대 지역에서 공략이 쉽지 않았던 거 같다.

일단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상대가 밀집해 있을 때 공격하는 법이 쉽지 않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나오는 공간을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 위험 속으로 공을 집어 넣었을 때, 상대가 움츠러 들었을 때, 침투패스나 이런 걸 계속 만들어야 한다. 결국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익숙해질 수 있다. 상대 압박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익숙함이 있어야 한다.

결국은 마무리 싸움이다. 마무리 했을 때 그 다음 여유에서 오는 좋은 플레이가 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조직적으로 안정이 되고 있다. 여기에서 더 세밀하게 마무리 작업까지 할 수 있다면 어느 팀이랑 경기해도 우리가 경기를 챙겨올 수 있다. 그 부분은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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