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의 질문 “이 경기가 빅 매치인가요?”

[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부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와 서울이랜드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추석 잘 보내시라”면서 “알다시피 네 번째 맞대결이다. 전략과 전술보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다. 이를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미드필드에서의 공 점유율과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진 다음 마무리까지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도 승리가 급하니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한다. 최하위 탈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정 감독은 갑작스럽게 “혹시 이게 빅 매치냐”라고 물어봤다. 기자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정 감독은 “어쩌다가 이게 빅 매치가 됐는지…”라면서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게 보지 않는다. 백 스리나 백 포, 빌드업과 수비 조직력 등에서는 좋은데 개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실수였다. 정 감독은 “퇴장이나 페널티킥 등 결과를 바꿀 수 있는 큰 실수가 나온다. 하지만 이 부분에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다. ‘또 내가 잘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발전하고 보완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면서 “결정력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심하게 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이랜드의 반등을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필수라는 것이 정 감독의 분석이었다. 그는 “분명히 리스크가 있다고 늘 말씀 드렸다. 그건 내가 잘 아는 부분이다”라면서 “우리가 백 스리를 쓰게 된다면 공격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선수들이 해야 할 몫이다. 선수들이 알고 실수에 대해서 조금만 더 줄이게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이랜드에는 베네가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지금 베네가스는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상황이다. 몇 주 걸릴 것 같다. 정확한 것은 봐야한다”라면서 “유키도 전날 훈련하다가 내전근 쪽을 다쳤다. 심하지는 않고 다음 경기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천 공략법에 대해 “상대는 전술적으로 변함이 없고 잘하고 있다”라면서 “그 전술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다. 미드필드에서 숫자를 한 명 더 둬야한다. 거기에 공을 투입해 슈팅으로 심플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려고 지시를 했다. 수비적으로 좀 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측면에서 수 싸움에서 지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만 전술적으로 잘 이행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이랜드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정 감독 또한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그는 “결과를 봐야하지만 그런 부분은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라면서 “이야기한 것처럼 프로는 결과로 말해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잘못된 것이다. 그러면서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프로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나는 한 층 더 지도자로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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