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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김현회 기자] 대구FC 에드가가 츠바사의 감각적인 크로스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대구FC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임상협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세징야와 에드가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이로써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1승 8무 9패 승점 41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결승골로 에드가는 올 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에드가는 후반 39분 츠바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에드가는 “스트라이커로서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해야 하는 건 의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츠바사가 측면으로 나가는 걸 내가 봐서 공을 연결했고 다른 걸 생각할 거 없이 빨리 크로스가 오길 기다렸다. 크로스 타이밍과 구질이 너무 좋아서 뒤에서 들어가면서 헤더를 할 수 있었다”면서 “다가올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원정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에드가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고 순위 다툼을 하는 시점에서 흐름이 좋은 포항을 상대했다. 보셨다시피 어렵고 까다로운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상대보다 우리가 운이 더 있었다. 모든 선수들의 열정으로 우리 쪽에 운이 온 것 같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

결승골 당시 상황을 떠올려 본다면.

스트라이커로서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해야 하는 건 의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츠바사가 측면으로 나가는 걸 내가 봐서 공을 연결했고 다른 걸 생각할 거 없이 빨리 크로스가 오길 기다렸다. 크로스 타이밍과 구질이 너무 좋아서 뒤에서 들어가면서 헤더를 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는 등 포항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항이라고 해서 특별히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나다. 나는 항상 내가 해야할 역할을 했다. 모든 팀과 똑같은 경기를 하면서 항상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 포항을 상대로 내가 강하고 만약 그게 데이터로도 봤을 때 맞다면 아마도 우리 팀이 그걸 장점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여러 골을 넣었지만 앞으로 모든 팀과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싶다.

세징야와는 원래 호흡이 좋았고 새로 합류한 라마스와도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

세징야는 두말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K리그 최고 선수다. 한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통틀어도 최고의 선수다. 같이 뛰는 것 자체가 즐겁고 같이 호흡하는 게 영광이다. 세징야 앞에서 플레이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고 도움을 받고 있다. 라마스는 팀에 오자마자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꾸준히 성실하게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가 무패를 이어가는데 원동력이 됐다. 패스도 좋고 수비도 좋다.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한다면 더 좋은 기량을 보일 것이다.

김진혁이 공격과 수비를 오간다. 팀 동료로서 김진혁은 공격과 수비 중 어느 쪽에 기용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이런 부분은 내가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님의 권한에 대해 내 의견을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그건 아마 김진혁에게 물어보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하지만 김진혁은 어디에서 뛰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보탬을 주기 위해 희생을 한다. 힘든 시간일 텐데 팀에 긍정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다가올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맞는 각오는.

오늘 승리가 의미가 크다. 다가올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토너먼트는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한다. 나고야는 일본에서도 좋은 팀이고 아시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팀이다. 포항과도 좋은 경기를 했다. 원정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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