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대한민국이 힘겹게 레바논을 꺾었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후반전에 터진 권창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을 1-0으로 꺾고 이번 최종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레바논은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레바논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원톱으로 배치됐고 2선에 이동경이 출전했다. 좌우에는 나상호와 황희찬이 나섰다. 중원에는 이재성과 황인범이 호흡을 맞췄고 백 포 라인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이라크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섰다. 레바논은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예열시킨 대한민국은 수 차례 슈팅을 날리면서 본격적으로 레바논을 공략했다. 이어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레바논의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결정적인 슈팅은 레바논 마타르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자 벤투 감독은 후반 12분 이동경과 나상호 대신 권창훈과 송민규를 넣었다. 그리고 이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대한민국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4분 측면으로 파고 들어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권창훈이 슈팅을 날려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실점한 레바논은 후반 16분 마투크와 엘 헬웨를 불러들이고 차이토와 샤반을 투입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25분 이재성 대신 손준호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레바논도 후반 33분 마타야를 빼고 아타야를 넣었고 후반 39분 슈어 대신 간두르까지 넣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43분 마지막으로 황인범을 빼고 주세종을 넣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대한민국은 1-0 승리를 거뒀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