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유튜브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산아이파크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대전 이민성 감독은 "마지막 로빈 라운드 9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팀에는 승점을 주면 안된다"라면서 "저번 경기에 대량 실점을 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승점 3점을 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양 팀의 맞대결에서 두 감독은 신경전을 벌였다. 그 이후 첫 맞대결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날 경기 이후로 딱히 이야기할 것은 없었다. 경기 중에 일어난 상황이었다"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말한 대로 대전은 지난 부천전은 대량실점을 기록하며 패배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우리가 그 전까지 좋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었다"라면서 "경기 과정이 소홀했다고 생각했다. 예상 외로 이른 실점으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깨지면서 대량 실점한 것이 아쉽다. 분명 한 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기였다. 그 경기가 부천전이었다. 컨디션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던 것이다. 선수들은 다시 그 경기 이후에 부산전을 준비하면서 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대전은 상당히 공격적인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왔다기보다 알리바예프가 체력적으로 지친 부분이 있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인혁은 부천전 이후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한 경기 쉬기로 했다. 훈련 일주일을 하면서 박인혁의 경기력을 보니 쉬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이진현은 몸이 많이 좋아져 기용했다. 바이오도 계속 득점을 해주고 있다"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상대 부산도 실점이 많다는 점은 대전의 공략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워낙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실점률이 높다고 보일 수 밖에 없다"라면서 "그 부분을 상대가 잘 노리고 있다. 우리도 생각하고 있다. 부천전에서 우리가 계속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실점을 많이 하는 상황이 나왔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우리도 준비를 했다. 득점력이 높은 팀에 실점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은 유튜브를 통해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구단에서 하는 일이고 그런 부분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킨다고 하면 프로 선수도 감독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작전 지시한 것은 약간 편집이 들어가니 괜찮다. 내가 정말 하프타임에 심하게 해야 할 때는 나가 있으라고 한다. 하지만 가끔 그렇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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