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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바이오가 부천을 상대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와의 경기에 앞서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관리를 잘해야 한다. 부천을 상대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노리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조심스러운 접근'이라는 발언에 대해 "실점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천도 네 골 씩 넣는 팀이고 기회가 있을 때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안전하게 가야 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리다가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고 이긴 경우가 많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가장 맞는 방법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최근 대전은 중반기 부진을 딛고 5승 1무 성적을 거두며 선두 경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수시로 순위표가 바뀌는 K리그2 무대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다는 점은 분명 주목받을만 한 일이다. 대전은 승점 44점으로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김천과는 단 3점 차이다. 대전은 이날 최하위 부천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그동안 대전의 고민거리는 바이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지난 경남전 바이오가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무거운 짐을 하나 덜어냈다. 이민성 감독은 바이오의 득점을 지켜본 뒤 "바이오가 해줘서 기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바이오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성 감독은 "따로 나눈 대화는 없다. 열 경기가 남았으니 좀 더 노력해서 더 많은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면서 "바이오가 내가 원하는 걸 잘해주고 있다. 전남에 있을 때도 봤고 작년에도 지켜봤는데 활동량도 많아졌다. 그만큼 기량을 갖춘 선수라서 항상 믿고 있다"라며 바이오에 대해 전했다.

다만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박인혁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박인혁을 빼고 바이오를 넣을 이유는 없었다. 조합 면에서 지금 상황에서 박인혁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이오를 교체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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