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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FC안양 공격수 조나탄이 "이우형 감독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우형 감독은 조나탄에게 "코스타리카 국가대표에 차출되기 전까지 5골에서 7골은 넣고 가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FC안양 공격수 조나탄은 1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박태준의 프리킥을 머리에 갖다 대며 팀의 결승골을 기록, 1-0 승리 주역이 됐다.

이날 기록한 골로 조나탄은 세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안양의 선두 경쟁에 꾸준히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우형 감독이 일침을 가했던 지난 부산전부터 전남전에 이어 서울이랜드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최근 K리그2에서 가장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FC안양 조나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경기에 이겨서 매우 기쁘다. 조금 피곤하지만 나 자신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서 기쁜 날이다.

세 경기 연속골 소감은?

골을 넣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공격수로서 내 할 일이다. 묵묵히 내 할 일을 하고 있다. 골도 중요하지만 최근 승점을 쌓고 있어서 그게 더 만족스럽다.

K리그에 오면서 어떤 목표를 세웠고 얼마나 달성했다고 생각하나.

감독님이 15골 넣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는데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할 때 한국 스타일에 대한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 지금도 높이 평가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에 계속 나가는 게 우선이다. 축구를 하면서 목표를 정한 적은 없었다. 목표를 정하면 헤이해지더라. 경기 계속 나가면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매번 열심히 하겠다.

이우형 감독은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 같은가?

감독님을 만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축구 외적으로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대화를 하면서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것부터 안양에서의 생활도 많이 물어봐주신다.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게 대화를 해줘서 감사하다. 코치님들도 매우 능력있는 분들이다. 코치님들과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는 게 지금 계속 골을 넣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감독님께 매우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맨 처음 한국 축구 적응이 어려움도 있었다. 골을 못 넣어서 자신감도 떨어졌고 우울했다. 그때마다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감독님 덕이다. 감독님께 감사하다.

국가대표 가기 전에 5골 넣으라는 이우형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고.

감독님 인터뷰 하기 전에도 나에게도 자주 말씀하셨다. 5골 넣기로 약속했다. 세 골 넣었으니까 가기 전에 두 골 더 넣겠다. 약속 꼭 지키겠다.

이우형 감독이 이제는 7골 넣으라고 하더라.

감독님이 말씀하셨으면 7골 넣을 수 있게 하겠다. 나도 넣고 싶다. 일단 골보다 팀이 우선이다. 승점 3점을 매번 얻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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