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광주=조성룡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패배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홈팀 광주가 전반전 막판에 터진 헤이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광주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고 인천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렇게 마감했다.

인천은 최하위 광주에 패배하며 5월부터 이어온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어쨌든 인천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다음은 인천 조성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일단 축구가 다 그런 것 같다. 기술, 체력 이전에 정신적인 부분이 잘 준비돼야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광주보다 흐름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았다고 본다. 앞으로 경기에서 나도 선수들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공격적인 모습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격이 잘못했던 것보다 수비에서 좀 더 세컨드 볼이나 경합 상황에서 강력하게 이겨내 공격으로 이어졌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공수 양면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이 부분들을 많은 훈련으로 보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다.

네게바가 짜증도 많이 내는 등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네게바 혼자 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이렇게 마감됐다.

무패행진의 마감이라는 것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계속해서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패배가 선수들에게는 좀 더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 좋았던 시간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던 시간도 있었던 만큼 부정적인 모습이 더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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