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만나지 못하는 프런트’ 김천상무의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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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김천상무 프런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천상무는 15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주성의 자책골로 뒤졌지만 정승현과 서진수가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김천상무는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갔다. 특히나 김천상무는 한 골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달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그리고 최근 다시 한 번 이 4단계가 이어진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국군체육부대 내부는 인근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과는 별도로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부대원들에게 철저한 방역 지침을 내렸다.

그러면서 김천상무 프런트의 근심도 깊어졌다.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이지만 김천상무 프런트는 민간인 신분으로 별도의 사무국을 구성하고 있다. 김천과 문경을 오가며 선수단과 접촉하고 구단을 운영한다. 나름대로 프로팀의 구색을 갖춘 프런트가 팀을 이끌고 있다. 언론은 국군체육부대가 아닌 김천상무 프런트와 소통하며 취재 일정을 맞춘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까지는 그래도 김천상무 프런트가 국군체육부대에 출입할 수 있었다. 언론 매체의 대면 인터뷰 일정이 잡히면 김천상무 홍보팀이 국군체육부대에 미리 공문을 보내고 문경에 위치한 부대에 취재진과 함께 방문했다. 또한 김천상무 홍보팀은 선수들을 활용한 영상 촬영을 위해서도 부대에 방문해야 한다. 김천상무는 SNS를 비롯해 홈 경기 때도 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의 영상을 송출한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이후에는 전혀 부대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을 전명 차단했기 때문이다. 김천상무 프런트가 선수단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홈 경기 하루 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사전 훈련을 할 때다. 선수단과 소통할 일이 있으면 이날 몰아서 해야한다. 경기 하루 전 선수들이 예민해 있는 상황에서 영상 촬영 등과 같은 활동에 집중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 시간 외에는 김천상무 홍보팀이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김천상무 프런트는 한 달 동안 국군체육부대에 출입하지 못하며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더 큰 걱정이 있다. 김천상무가 8월에는 더 이상 홈 경기가 없기 때문이다. 8월 남은 기간에는 프런트가 아예 선수단과 접촉할 수가 없다. 김천상무 홍보팀 관계자는 “홈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감독님과도 만날 수가 없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 선수단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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