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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부천FC1995의 이영민 감독이 서울이랜드에 부진한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전했다.

부천FC1995를 이끄는 이영민 감독은 1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영민 감독은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영민 감독은 서울이랜드전을 앞두고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경기다. 서울이랜드에 징크스가 있다. 다른 팀에 있을 땐 승리를 했는데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걸 빨리 깨야 한다"라며 징크스 극복에 초점을 둔 모습이었다.

최근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던 부천은 지난 8일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골을 기록하면서 4-3 승리를 거뒀다. 다만 후반전 안산에 추격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었다. 최하위 부천으로서는 일단 승점 3점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 안산전에 대해 "경기 후 다음 날은 쉬었다. 이후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미팅을 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를 많이 못했다. 이기고 있다가도 실점한 후에 선수들 본인도 위축되어있었던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 좋았던 점은 그런 상황에서 팀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들과 응집력이 나와야 한다. 긍정적인 건 그동안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없었는데 그날 경기는 세트피스로 득점도 나왔다"라고 전하면서도 "필드골이 더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필드골이 필요한 부천으로서는 지난 안산전 한지호의 득점이 반가울 수 있다. 비록 세트피스 골이었지만 이영민 감독도 한지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이 감독은 한지호의 시즌 첫 골에 대해 "나보다는 지호가 스트레스가 더 심했을 것이다. 오히려 득점 물꼬를 터줬으니 지호가 편하게 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득점이 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지호가 득점은 그동안 못했지만 좋은 경기는 해줬다. 언제 골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어쨌든 부천은 결과가 중요하다. 지난 안산전에 새긴 좋은 기억을 서울이랜드전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 지난 경기에 골을 넣은 한지호와 크리슬란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장현수와 안태현도 측면에 나설 예정이다. 여름에 영입한 최재영도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장현수와 안태현 조합에 대해 "서울이랜드도 우리를 분석했을 것이다. 우리도 서울이랜드가 분석한 대로만 경기한다면 지고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 우리도 속도를 살리고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영에 대해서는 "최재영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도 장점이 뚜렷한 선수다. 발 밑이 좋고 패스 성공률이 놓다. 실수가 적지만 수비적인 면은 보완해야 한다. 최근 우리팀에 이적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천전 비롯해서 두 경기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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