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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뮬리치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FC를 연승으로 이끌었다.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경기에서 뮬리치의 후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FC는 전반 리차드가 한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가다 후반 니콜라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뮬리치의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성남은 이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게 됐고 수원삼성은 FA컵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형모가 골키퍼로 나섰고 헨리와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기제와 김태환이 좌우 윙백으로 출장했고 최성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민우와 권창훈이 그 위에 배치됐고 니콜라오와 정상빈이 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성남FC도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고 권경원과 리차드, 이종성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박수일과 이태희가 좌우 윙백으로 출장했고 이규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안진범과 정석화가 중원에 섰고 강재우와 뮬리치가 투톱으로 나섰다.

수원삼성은 전반 17분 김태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전반 21분 뮬리치가 때린 강력한 프리킥이 양형모를 맞고 흐르자 이종성이 이를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흘렀다. 성남은 전반 24분 안진범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도 상대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25분 강재우를 대신해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했고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수일이 올려준 공을 리차드가 솟구쳐 올라 헤더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수원삼성은 전반 42분 권창훈의 슈팅이 니콜라오 몸에 맞고 굴절돼 김영광이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지만 이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겼고 니콜라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삼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호익 대신 박대원을 투입했다. 수원삼성은 후반 1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태환이 길게 던져준 공을 니콜라오가 한 번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성남 골망을 갈랐다. 니콜라오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수원삼성은 후반 16분 권창훈 대신 강현묵을 투입했고 후반 31분 니콜라오 대신 구대영을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33분 안진범과 박수일을 대신해 박용지와 서보민을 투입했고 수원삼성은 김민우와 정상빈을 빼고 염기훈과 제리치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성남은 후반 42분 이규성이 때린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양형모의 선방에 걸렸다. 성남FC는 후반 43분 뮬리치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스칸데로프가 낮게 내준 공을 뮬리치가 터닝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짜릿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 승리로 성남은 6승 7무 9패 승점 25점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고 수원삼성은 9승 7무 8패 승점 34점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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