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상철 감독 조문 악플’ 시달린 박지성, 조용히 49제 참석

ⓒ전북현대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故유상철 감독의 49제에 조용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축구계 관계자는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5일 故유상철 감독의 49제가 충북 충주에서 열렸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축구인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다녀갔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홀로 이곳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고 전했다.

故유상철 감독 감독은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진단 후 1년 7개월여의 투병 끝에 지난 달 7일 만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영국에 체류하고 있던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부친이 대신 조문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왜 박지성은 조문하러 오지 않느냐. 조화를 보내거나 SNS를 통해서라도 애도의 뜻을 표하라”고 박지성 어드바이저를 비난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SBS 전아나운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계신 겁니까”라고 썼다. 또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했다.

이후 영국에서 귀국한 박지성은 지난 25일 故유상철 감독의 49제에 조용히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이들이 故유상철 감독의 49제에 모일 수 없었다”면서 “가족들은 오전 10시, 지인들은 오전 11시로 나눠서 49제를 진행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먼저 유가족 측에 참석 의사를 밝혔고 이날 약속된 11시보다 일찍 도착했다.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눴고 조용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가족 측에서 ‘박지성은 왜 조문하러 오지 않느냐’는 비난 분위기 때문에 박지성 어드바이저를 많이 걱정했다”면서 “오히려 박지성 어드바이저에게 부담이 될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49제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박지성은 故유상철 감독의 49제에 참석한 뒤 제54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전북현대 유소년 팀인 영생고를 격려하기 위해 경남 창녕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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