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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전남이 부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도 2위로 끌어 올렸다.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전남이 김현욱의 헤딩골과 발로텔리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박창준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추정호를 중심으로 한지호와 이시헌이 측면에 배치됐다. 박준희와 박창준이 허리를 받치고 측면에는 조윤형과 안태현이 위치를 잡았다. 조현택, 김강산, 강의빈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최후방에는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남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발로텔리와 김병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현욱, 황기욱, 이후권이 삼각 편대를 이뤘다. 김태현과 김영욱이 양 측면에 섰고 장순혁, 최호정, 박찬용이 스리백을 구석했다. 전남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부천이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부천의 슈팅은 모두 박준혁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부천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가 드러났다. 결국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는 김영욱을 놓쳤고 크로스를 서용하며 김현욱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부천으로서는 가장 원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전남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부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시헌 대신 조수철을 투입하면서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이번에도 전남의 골이 터졌다. 김현욱이 멀리 올린 코너킥을 부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김병오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발로텔리가 마지막 터치를 기록하면서 발로텔리의 골로 기록됐다. 전남이 2-0으로 달아났다. 부천은 한지호 대신 크리슬란을 투입하면서 추격하기 위해 노렸다.

마음이 급한 부천은 박준희 대신 송홍민을 투입하면서 중원 장악력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후반 25분 부천이 그토록 원하던 골이 터졌다. 추정호의 프리킥을 박준혁이 놓치면서 뛰어 들어간 박창준이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부천이 1점 따라가며 점수는 2-1이 됐다.

쿨링브레이크 후 전남은 장순혁 대신 정호진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전남은 후반 갈 수록 부천의 속도에 밀리는 모습이 나오자 김병오 대신 사무엘을 투입하면서 부천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수를 던졌다. 전남은 이후권 대신 이석현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부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속도를 높이며 공격을 노렸으나 끝내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전남은 10승 7무 5패로 승점 37점을 기록, 동점인 김천에 비해 다득점에 밀리며 2위에 올랐다. 부천은 3승 8무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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