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이도 없고 영우도 없고…” 울산 홍명보의 선택은 ‘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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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김현회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배재우의 선발 기용 이유에 대해 전했다.

울산현대는 2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홈 경기를 펼친다. 울산은 지난 달 20일 성남과의 홈 경기를 치른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고 약 한 달 만에 K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울산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에서 비엣텔, 카야FC,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같은 조에 편성돼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총 13골을 몰아쳤고 단 한 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공수를 자랑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도 10승 7무 2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오늘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하는 첫 경기다”라면서 “자가격리를 끝낸지 사흘이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가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소진됐는데 그 부분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오늘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격리를 하면서 정신적인 부분이 영향을 얼마나 끼칠지 궁금하기도 하다. 수원FC 같은 경우는 지난 경기에서도 그렇고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가 얼마만큼 잘 견딜 수 있을지, 우리가 가진 걸 표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울산현대는 추가 이적시장에서 김인성을 서울이랜드로 보냈고 윤일록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날 윤일록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윤일록은 아직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팀에 합류한지 이제 이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고누적으로 빠진 김태환 자리에 올 시즌 배재우를 첫 선발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태환도 없고 설영우도 올림픽에 가서 그 자리에 쓸 선수가 배재우 딱 한 명이었다”면서 “첫 경기이고 긴장되겠지만 성실하게 훈련에 열심히 임해왔으니 편하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태국에서도 그렇고 돌아와서도 일주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했다”면서 “자가격리 기간이 풀리고 하루 휴식을 줬다. 친구들과 가족을 좀 만나고 오라고 했다. 한 달 넘게 계속 격리하는 기간이었는데 나도 너무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이제 격리가 끝난 지 나흘이 됐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자가격리를 했고 이동경과 원두재, 설영우, 이동준 등 네 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 중이어서 전력 누수가 적지 않다.

이날 울산과 수원FC의 경기가 시작되고 한 시간 뒤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남자 축구 경기가 열린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따냈던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남다른 감회에 젖을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위기에 내몰려 있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를 봤다”면서 “안타까웠는데 아직 두 경기 남아 있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이 추가 이적시장에서 김진수와 송민규 등을 수혈한 점에 대해서는 “팀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우리 팀은 나름대로 선수를 구성해 전반기도 잘 해왔다. 전반기가 잘 된다고 후반기가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이 머리 속에 있다. 잘 활용을 해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후반기에도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선수들을 옆에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전북의 선수 수혈에 대해서는 신경은 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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