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길식 감독이 말하는 또다른 ‘신태용 커넥션’, 신재혁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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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안산그리너스 신재혁은 언제 뛸 수 있을까?

지난 20일 안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영입 소식을 전했다. 건국대 출신 공격수의 영입이었다. 사실 평범한 영입 소식일 수 있었다. 프로 구단에서 대학 출신 신인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이와 함께 알려진 사실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바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이었던 것이다.

안산은 유독 신태용 감독과 인연이 깊다. 신 감독이 안산의 지휘봉을 잡은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신 감독이 거론된다. 시작은 지난 2020시즌이었다. FC서울에서 뛰던 신 감독의 첫째 아들 신재원이 안산에 1년 간 임대 이적을 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그는 안산에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21시즌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서 아스나위가 안산으로 오면서 신 감독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 감독은 안산에 아스나위를 추천했다. 안산은 신재원의 입단보다 아스나위가 합류하면서 신 감독과 더욱 많이 소통했다. 국가대표 차출 등의 문제를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제 안산은 신 감독의 둘째 아들 신재혁까지 영입하면서 더 많은 관계로 엮였다. 신 감독은 안산에서 딱히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제법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다. 김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김길식 감독에게 신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을 받자 김 감독은 “나는 신태용 감독님과 참…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사실 신 감독님과 내가 함께 선수 생활을 할 만한 나이대인 것은 맞다. 신 감독님이 최고참일 때 내가 한참 후배인 나이다”라면서 “감독이 되고 나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신재혁은 두 달 동안 계속 불러서 확인했다. 검증을 확실히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을 보고 신재혁을 영입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기에 영입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형인 신재원과 동생인 신재혁을 비교해가며 설명했다. 신재원의 경우 김 감독이 U-16 대표팀 코치를 맡을 때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파악이 빨랐다. 반면 신재혁은 계속해서 자체적인 검증을 거쳤다. 김 감독은 “확인을 해보니 형인 신재원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형인 신재원은 많이 뛰면서 투박한 스타일인 반면 신재혁은 도전적이면서 공격적인 드리블을 하는 선수다”라면서 “특히 신재혁의 경우 U-22 카드로 2년 정도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래서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활용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물론 김 감독은 “당장 투입하기에는 최건주와 임재혁이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장동혁도 있는 상황이다. 프로에 적응할 시간도 줘야한다”라고 말했지만 “본인이 잘하는 부분이 많다. 이 부분을 최대한 극대화 시킨다면 뛸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재능이 있는 선수다. 나 역시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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