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서울 고요한 “2018년보다 심각한 분위기…다 우리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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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김현회 기자] FC서울 고요한이 13경기 만에 승리한 소감과 함께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이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 중이었던 서울은 이날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기뻐했고 두 달여 만에 K리그 경기를 치른 포항은 안방에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요한은 “우리가 부진했던 2018년도 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부담감이 있어서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신감도 없고 실수도 많아진다”면서 “이런 상황은 선수들이 만든 거다. 애초에 경기를 잘하고 쭉 처음부터 잘 준비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텐데 다 우리 탓이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경기를 뛰어야 하는지 나부터 보여줄 생각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요한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기쁘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성용이, (박)주영이형, (지)동원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하나가 돼서 힘을 합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승골을 넣었다.
오랜 만에 골을 넣었다. 과거에 포항에서 경기할 때도 한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오늘 경기 반대편 골대에서 골을 넣어 3-1로 이겼다. 오늘과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준비할 때 기분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서울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가 부진했던 2018년도 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부담감이 있어서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신감도 없고 실수도 많아진다. 부담감을 덜어주시려고 감독님께서도 힘든 내색을 안 하셨다. 코칭 스태프들한테도 “선수들에게 따로 잔소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인내해 주시고 선수들이 자신감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수비부터 하자는 말을 선수들끼리 많이 했다.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지)동원이는 능력 있는 선수라 몸이 안 올라왔어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 가브리엘과 호흡을 처음 맞췄는데 아직은 완벽하게 호흡이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좋은 선수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
부상으로 많이 시달려서 감독님한테 힘이 못 되어준 거에 대해서 죄송했다. 복귀하고 나서 감각이 올라올 수 있도록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오늘 골이 기쁘기도 하지만 죄송스럽기도 하다. 이겨서 좋은데 더 빨리 넣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2018년과 같은 악몽이 이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상황은 선수들이 만든 거다. 애초에 경기를 잘하고 쭉 처음부터 잘 준비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텐데 다 우리 탓이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경기를 뛰어야 하는지 나부터 보여줄 생각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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