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 10분만에 VAR 판독, 가슴 졸인 서울E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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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유키의 K리그 데뷔전이 10분만에 끝날 뻔 했다. 다행히 유키는 자신의 플레이 시간을 모두 채우고 무사히 K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서울이랜드 유키는 1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팀 훈련에 합류한지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아직은 몸이 무거워 보였다.

유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2분만에 경고를 받으면서 혹독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문제는 그 다음 장면이었다. 전반 8분 명준재와 공 경합 과정에서 유키는 명준재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공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명준재는 유키의 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유키의 발을 밟았고 유키를 강하게 밀치며 벗어나는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에서 주심은 명준재의 파울을 선언했다. 동시에 주심의 손은 귀에 올려져 있었다. VAR 판독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주심의 선택은 온필드 리뷰였다. VAR 판독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는 둘 중 하나는 퇴장성 파울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두 팀 모두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렸다. 느린 장면으로는 유키와 명준재의 몸싸움 장면이 계속 송출됐다. 유키가 유니폼을 강하게 당기는 장면과 명준재가 유키의 발목을 밟는 장면이 되풀이됐다. 명준재의 파울에 가까워 보였지만 유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장면이었다. 유키가 이미 전반전에 경고를 하나 받았기 때문이다.

판독이 끝나고 주심의 최종 판정은 명준재에게 경고를 주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유키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가격리 해제 후 곧바로 출전한 유키는 데뷔전부터 VAR 판독이 이루어지는 동안 가슴을 졸였다. 이후 유키는 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서울이랜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에 집중했다. 이따금씩 프리킥 기회에서 킥을 도맡아 차기도 했다.

다만 유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혀 파울일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오히려 함께 경합한 명준재를 가리켜 “그 선수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어필하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다만 유키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인 몸놀림은 무거운 듯 보였다. 유키는 후반 10분까지 활약한 뒤 레안드로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왔다. 전반 초반부터 VAR 판독으로 마음을 졸였지만 자신의 플레이 시간을 채우고 데뷔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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