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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경남FC가 오랜만에 웃었다.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 부천FC1995의 경기에서 홈팀 경남이 백성동과 윌리안의 골에 힘입어 부천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다섯 경기 동안 이어져 오던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원정팀 부천은 연패에 빠졌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에르난데스와 윌리안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좌우에 백성동과 황일수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장혁진과 이우혁이 자리했다. 백 포 라인은 김동진-김명준-김영찬-김주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황성민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부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한지호와 안재준이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됐고 중원에 조수철과 이시헌이 나섰다. 송홍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고 조윤형과 안태현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조현택-김강산-강의빈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의 차지였다.

전반 36분 경남이 확실한 기회를 잡았다.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는 과정에 부천 최철원 골키퍼와 윌리안이 충돌했다. 이후 재차 경남 백성동이 쇄도했지만 안태현의 태클에 막혔다. 조지음 주심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VAR 판독에 들어갔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백성동이 나섰고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이 골로 경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 이후 경남은 1분도 되지 않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측면을 돌파한 에르난데스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윌리안이 쇄도하면서 텅 빈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부천은 후반 6분 조수철과 안재준을 불러들이고 장현수와 추정호를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0분 부천은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 페널티박스에서 부천 추정호가 날린 슈팅이 경남 김영찬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조지음 주심은 VAR을 판독한 이후 페널티킥과 김영찬에게 주어진 경고를 취소했다. 경남은 후반 15분 황일수 대신 임민혁을 투입했고 후반 31분 부상 당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윤주태를 넣었다.

부천도 후반 32분 조윤형 대신 국태정을 넣으면서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경남도 후반 39분 김주환을 빼고 채광훈을 투입했다. 더 이상의 변수는 없었다. 추가시간 5분이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남은 2-0으로 승리, 5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고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부천은 중하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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