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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진심을 담아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했다.

김천상무를 이끄는 김태완 감독은 1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은 변화를 줬다. 모든 선수들이 같이 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새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을 추스리는 데 집중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경기에서 역습 등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우리가 원정이기 때문에 덤비지 않고 전반전 수비 위주로 상대를 파악하려고 한다"라며 경기 운영 계획을 전했다.

김천상무는 군인 신분의 축구 선수들이 뛰는 곳이다. 다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한해서 군 복무 중인 선수, 입대를 앞둔 선수들은 일정 성적을 내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김태완 감독은 간혹 곤란한 질문을 받곤 한다. 팀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 자원이 온전히 군 복무를 이행해야 시즌 운영이 한결 낫기 때문이다. 김태완 감독은 이전부터 늘 대회에 나가는 대표팀을 응원해 왔지만 이와 같은 군 팀의 특성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았다.

오는 22일 우리 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합류를 앞두고 있던 박지수가 구단 차출 거부로 대체 발탁 되면서 어느 정도 계획이 틀어진 면도 있다. 하지만 김태완 감독은 대한민국의 군인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늘 응원하고 있다.

박지수의 대체 발탁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박지수와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팀 상황이 김민재 차출 거부로 안 좋아진 거 같은데 지수가 잘 채워줬으면 좋겠다. 지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고 훈련을 많이 못했다. 지수가 어떤 상태인지 나도 정확히 판단을 못하겠다. 군인 정신으로 팀에 빨리 녹아 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메달 따서 전역한다면 축하해줄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누군가 새롭게 들어올 수 있다. 좋은 순환이다"라고 전했다.

이날도 김태완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내가 응원한다면 진실성을 느낄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누구보다 응원하고 김학범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드셔서 올림픽에 도전 중이다. 최초 금메달 우승으로 한국 축구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울러서 병역 혜택이 있다면 고마운 일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화이팅이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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