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직하게 적어낸 포메이션에 당황한 경남 설기현 감독

[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이정협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 부천FC1995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경남 설기현 감독은 “우리가 중요한 시점에 온 것 같다”라면서 “여러가지 좋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잘 안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이유를 분석하고 발전하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켜보면서 매주를 보내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설 감독은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변화를 꾀했다. 그 부분이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옴과 동시에 향후 일정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경남의 주축 공격수 이정협이 실라지와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스포츠니어스>의 단독 보도로 실라지는 강원에 잔류하고 이정협만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결과는 구단에서 발표를 내일 쯤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면서 “강원과 계속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결과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내일 구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은 최전방 투톱에 에르난데스와 윌리안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우리가 포메이션을 너무 솔직하게 적어낸 것 같다. 변화를 줬는데 너무 티 낸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우리는 나름 우리 만의 축구 스타일이 있다.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들, 박스 안에서 움직이는 선수들보다 다른 유형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설 감독은 “상대가 백 스리나 백 파이브가 되면서 측면에 공간이 잘 생기지 않는다. 선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수비진을 붕괴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보다는 개인 돌파가 가능하고 공간이 생겼을 때 침투해 들어가면서 일대 일 상황이나 크로스 상황을 만들어 상대를 어렵게 하는 플레이를 해야한다. 그래서 많이 시도를 하고 변화를 줬다. 그런 의미에서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나선다”라고 말했다.

최전방에서 득점의 임무를 맡은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에 대해 설 감독은 “수비 부담을 좀 줄이면서 개인 기술을 통해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기려고 준비했다. 그리고 둘이 굉장히 친하다. 경기장 안에서 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공격적인 움직임과 상대 백 스리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혁진도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장혁진은 자가격리 때문에 쉬었고 복귀해서 발목 부상으로 인해 좀 더 쉬었다. 그리고 이번에 복귀한다”라면서 “미드필드에서 잘 이해하고 있다. 거기서 공격적인 패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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