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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김학범 감독이 "본선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라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권창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전 연달아 실점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 초반만 해도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이동준의 빠른 발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권창훈이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후반 중반부터 공격 장면을 만들기 어려웠고 결국 송범근의 실책으로 역전골까지 내줬다. 다음은 대한민국 대표팀 김학범 감독 기자회견 전문.

도쿄로 가기 전 한마디.

코로나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런 평가전을 갖게 해주신 문체부와 방역당국에 감사를 드린다. 평가전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좋은 기회고 경험이다.

경기 총평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이게 만약 본선에서 그랬다면 큰일났을 것이다.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게 선수들에게 주입해서 다음 경기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시키겠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수비 불안이 노출됐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 오늘 실책은 개인적인 판단 미스에서 나온 것이다. 수비 불안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시합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두 차례 평가전으로 얻은 점은?

문제점을 찾아냈다. 잘 처방해서 본선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다. 수비 불안도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온다. 약팀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하나씩 하나씩 본선 앞두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본선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속도 있는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주문했다. 본선에서 속도 있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계속 속도 있는 축구를 할 계획이다.

이동준의 상태는?

발바닥이 밀리는 현상이 있었다. 더 큰 부상이 있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올림픽 성적 예상은?

어떤 색깔 메달이든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목표를 위해 합심해서 준비할 것이다.

황의조가 없으면 정통 공격수가 없는 것 아닌가?

대안이 있다. 투 톱도 생각 중이다. 황의조가 계속 경기 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계산하고 있다.

박지수 대체 발탁 배경은?

정확한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팀 관계자와 본인과 상의했다. 박지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생각하고 있다. 박지수가 성급하지 않게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박지수가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 가서 시간을 갖고 발을 맞추면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송범근의 실수는?

본선에서는 절대 나와선 안된다. 큰 약이 될 것이다. 빨리 경기를 진행하려고 나왔던 실수 인 거 같다. 한번으로 족하다.

김민재 발탁 불가 소식에 대해

어제 저녁에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 그 전까지만 해도 조금의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베이징 구단에서 반대했다.

아쉬운 부분과 보완할 부분은?

자신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약간 위축된 플레이가 보인다. 그런 부분을 해소할 것이다. 두번째는 빠르게 경기를 전개하려고 한다. 두 부분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좌우 측면 수비 기량은 만족하는지?

우리가 준비한 자리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할 것으로 보여지고 믿고 준비하겠다.

두 평가전을 수비에만 초점을 맞춰서 평가한다면?

상대 와일드카드 특성 파악을 잘했다. 우리도 경기를 하면 할수록 경기가 좋아졌다. 후반 막판에 많은 선수를 교체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런 게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본선에서는 이런 로테이션을 할 수 없다. 이 두 경기를 통해 모든 선수를 파악했다. 본선에서는 어떻게 할지 계획이 잡혀 있다. 확실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뚜렷한 베스트 일레븐이 나와야 하지는 않은지?

상황에 맞춰야 한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거의 비슷하다. 상대에 따라, 우리 상황에 따라 어떤 경기를 할 것인가에 따라 선수 변화는 있을 것이다. 후반전을 통해 다른 선수를 활용할 것인지 봐야 한다.

황의조 권창훈 평가는?

본선에 맞춰져 있어서 몸상태가 70%다. 본선부터는 점차 몸이 올라올 것이다.

프랑스 공격수 지냑이 앞으로 맞붙을 뉴질랜드 우드와 피지컬 성향이 비슷하다.

거의 비슷한 유형이다. 우드와 비슷해서 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막기보단 주변 선수들과 협력하면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졌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의 웃을 주기 위해서라도 승리하겠다. 평가전에서는 졌지만 본선에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 달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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