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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프랑스에 패배하며 불안을 안고 도쿄로 향하게 됐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권창훈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콜로 무아니와 음부쿠에게 실점하며 1-2로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를 최전방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권창훈과 이강인, 엄원상이 2선에서 공격을 돕고 정승원, 김동현이 허리를 담당했다.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85년생 공격수 앙드레-피에르 지냑이 최전방에 배치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르나우드 노르딘, 엔조 르페, 플로리앙 토뱅이 2선 공격을 도왔다. 테지 사바니어, 루카스 투사트가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안토니 카치, 모디보 사냔, 피에르 칼룰루, 클레멘트 미첼린이 포백을 구성했다. 프랑스 골문은 폴 베르나르도니가 지켰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전반이 종반으로 향할 수록 우리 대표팀의 중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프랑스 대표팀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송범근이 침착하게 잘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때때로 날카로운 세트피스 공격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리 대표팀은 이강인, 김동현, 엄원상 대신 이동준, 송민규, 원두재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노르딘과의 경합에서 강하게 공을 빼앗은 우리 대표팀은 이동준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권창훈이 후반 17분 침착하게 처리하며 우리 대표팀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우리 대표팀은 곧바로 권창훈과 정승원을 빼고 김진규와 이동경을 투입했다.

이동경은 투입과 동시에 멋진 슈팅을 보여줬다. 이후 프랑스가 펨벨레, 베카베카, 음부쿠, 콜로 무아니까지 네 명을 동시에 투입했다. 프랑스는 이어 바드와 두쿠레까지 투입하면서 실험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황의조 대신 김진야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좌우로 흔든 프랑스에 의해 콜로 무아니에게 실점하며 1-1 동점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발목 통증을 호소한 이동준 대신 설영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음부쿠의 슈팅을 송범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우리 대표팀은 1-2로 패배를 거두고 도쿄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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