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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홍현승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충남아산FC는 1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충남아산은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동혁 감독은 “최근 계속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서 선수들도 부담을 안고 있다. 승리를 해야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고 체력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내 스스로도 느껴진다. 오늘은 얼마만큼 많이 뛰느냐가 중요하다. 전략과 전술도 중요하지만 더운 날씨에서 실수 없이 경기하느냐에 승패가 갈린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나보다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면서 “꼭 이겨서 오늘 선수들이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충남아산은 최근 세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최하위 부천과 순위를 맞바꿔야 한다. 충남아산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홍현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3일 성남FC에서 충남아산으로 임대를 온 홍현승은 최근 공격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왼쪽을 더 선호하는 선수인데 오른쪽 자원이 없어서 오른쪽에 세우고 있다”면서 “스피드도 있고 개인 능력도 있는 친구여서 성남에 가기 전에 대학교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홍현승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 선수여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만 생기면 우리 팀에 큰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아산FC는 올 시즌 부천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1 패배를 당했다. 박동혁 감독은 “부담이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면서 “1차전도 좋은 경기를 했고 2차전도 우리가 실수 하나를 해서 실점하고 졌다. 경기를 잘 해놓고 비길 수 있는 경기를 두 번 다 졌다. 뼈아픈 기억이 있다. 오늘 복수전을 치르고 싶다. 이겨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날이 됐으면 한다. 웃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타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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