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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FC가 코로나19로 선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충남아산FC는 최근 K리그 내 A선수와 영입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고 일사천리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충남아산으로서는 이 선수 영입으로 선수단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입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A선수가 소속된 팀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수단이 전부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충남아산FC로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해당 선수는 오는 18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이후 충남아산FC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선수 추가영입은 7월 20일까지만 가능하다. 18일에 자가격리가 끝난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해 결과가 나오면 이후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고 선수 등록을 마무리하는 일까지 이틀 만에 끝내야 한다. 혹시라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A가 최종적으로 불합격할 경우 오랜 기다림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최근 K리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FC서울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FC서울 선수단은 물론 상대팀이었던 성남FC 선수단까지도 자가격리를 한 바 있고 이후 리그 일정이 조정되기도 했다. 최근 성남FC에서는 또 다시 8명(선수 2명·스태프 6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충남아산FC는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A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합격해 일사천리로 선수 영입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체 자원도 찾고 있다. 충남아산FC 관계자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18일 이후 모든 상황을 고려해 일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선수 영입에도 큰 변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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