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성’ 미토마가 K리그2 충남아산에서 뛸 뻔했다고?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일본 축구의 신성 미토마 카오루가 K리그2 충남아산FC에서 뛸 뻔했다는 비화가 전해졌다.

미토마 카오루는 최근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구FC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미토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구는 미토마가 이끄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1997년생인 미토마는 앞으로 일본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미토마를 2년 전부터 눈여겨 본 K리그 구단이 있었다. 바로 충남아산FC다. 충남아산FC는 2019년 한 일본 선수를 추천받아 영상을 분석하다가 깜짝 놀랐다. 이 선수보다 옆에 있는 선수의 탁월한 기량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 선수가 바로 미토마였다. 충남아산FC는 이때부터 미토마의 영상을 분석하며 그를 평가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 출신인 그는 당시 쓰쿠바 대학 소속이었고 이후 가와사키 프론탈레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충남아산FC 측에서는 아직 프로 무대에 입성하지 못했던 미토마에게 영입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토마 측은 “J리그에 가게 될 것 같다. 충남아산FC와의 협상에는 응할 수 없다”고 고사했다.

충남아산FC에서는 “곧 대성할 선수다”라면서 “어떻게든 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미토마는 이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당시 미토마의 몸값은 한화로 약 6~7천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이 풍족하지 않은 충남아산FC로서도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후 그는 펄펄 날았다. 지난 2020시즌 J1리그에서 가와사키 소속으로 13골 12도움을 기록해 10-10 달성에 성공했고 팀은 J1리그 최단기간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1시즌에는 네 경기 연속골을 뽑아내기도 했고 현재 20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0일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미토마 카오루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튼은 그를 영입한 뒤 임대로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 속한 우니옹 생 길러아에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A매치 70%를 소화해야 취업비자가 나오기에 곧바로 브라이튼에 합류하지 못하고 임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토마의 맹활약에 충남아산FC 관계자는 “우리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면서 “이제는 너무 성장해서 데리고 올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때 우리와 계약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footballavenue@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i2Vk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