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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부산아이파크 공격수 정훈성의 제주유나이티드 임대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8일 “부산 공격수 정훈성이 제주로 임대를 떠날 계획이다”라면서 “좀처럼 부산에서 기회를 못 잡은 정훈성이 경기 출전을 위해 제주로의 임대를 결정했다. 양 팀이 합의했고 현재 정훈성은 제주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V-바렌 나가사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5년 목포시청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정훈성은 2017년 목포시청의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었다. 2018년 강릉시청을 거쳐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데뷔 시즌을 소화한 정훈성은 그 해 16경기에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는 부상 이후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5경기 출장에 그쳤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정훈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올 시즌 페레즈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한 그는 6경기에 출장해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 4월 안산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올 시즌 부산에서의 유일한 골이었다. 부산은 올 시즌 주전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정훈성의 임대를 타진했고 공격수가 필요했던 제주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변수가 없는 한 정훈성의 제주 임대는 성사되는 분위기다.

부산은 최근 아시아쿼터로 미드필더 라이언 에드워즈를 영입한 데 이어 포르투갈 출신 골잡이 헤나토 산토스도 데려왔다. 포르투갈 국적의 산토스는 1m75cm에 몸무게 70kg으로 돌파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훈성과 플레이 스타일도 적지 않게 겹친다. 부산은 정훈성을 제주로 보내 남은 기간 동안 경험을 쌓고 성장한 뒤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정훈성이 합류하게 될 제주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4승 10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공격진에 정훈성을 배치해 주민규와의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계자는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가 남았다”면서 “곧 공식 임대 발표가 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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