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이적 발표 하루 만에 선발로 출장한 민준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전은 이로써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털고 연승 사냥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김천과 세 번째 맞대결인데 1무 1패로 열세를기록하고 있다”면서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 대해 준비했다. 이지솔도 팀에 돌아왔으니 승점 3점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지솔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낙마한 뒤 팀에 합류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지솔에게 올림픽보다 A대표팀에 가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면서 “그 정도 기량을 가지고 있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본인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수비 기둥이니 잘해주리라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김학범 감독님이 준비를 철저하게 하시니 걱정 없고 내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전은 박진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대신 최익진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민성 감독은 “최익진과 임덕근이 경기 다음 날 연습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김천상무를 상대로 수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수비수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원정에서 실점할 때도 수비수들이 많았지만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점들이 모여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은 이날 민준영을 선발로 내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안산그리너스 소속이던 민준영은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2일 공식 이적 발표가 있었고 곧바로 하루 만에 선발 출장했다. 이민성 감독은 “알리바예프와 박진섭, 마사가 빠진 상황이라 공격진을 꾸리기 쉽지 않다”면서 “안산 시절부터 임팩트 있고 왼발을 잘 쓰는 선수라 미드필드나 수비보단 공격에 넣어서 기량을 확인해보 싶었다. 우리 팀에 부족했던 왼발 키커다. 충분히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