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오래 남게 했다.

2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이 두아르테와 민준영의 골에 힘입어 홈팀 충남아산을 2-0으로 꺾었다. 안산은 여섯 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6위에 자리했고 충남아산은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충남아산의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한 판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공략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흔들렸고 이후 추가골을 내주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충남아산은 홈 4연전에서 1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다음은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전반전에는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부담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고 속상하지만 내 잘못이다. 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운동장에서 선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들어왔다. 선수들이 자극을 좀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부러 내가 상대 선수들이 사진 찍고 환호하는 모습을 듣게 했다. 나부터 선수들까지 이번 경기에 자극을 받아서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그거는 말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더 자극을 받고 올라서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상대보다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 같다. 사실 결과가 많이 좋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도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네 경기를 연달아 했다. 홈 4연전 중 첫 경기에서 득점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계속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내가 계속 언급은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애매한 상황에서 상대는 운이 좋아 페널티킥을 얻는 경우도 많고 우리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도 있다. 페널티킥 득점에서도 우리가 실축을 여러 번 하기도 했다. 그런 것이 조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이겨야 선수들이 더 힘이 날 것 같다. 여튼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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