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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2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이 두아르테와 민준영의 골에 힘입어 홈팀 충남아산을 2-0으로 꺾었다. 안산은 여섯 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6위에 자리했고 충남아산은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홈팀 충남아산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유준수와 김찬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 알렉산드로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박세직과 김강국이 나섰고 김인균과 박세진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이상민-한용수-최규백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이기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륜도가 배치됐고 좌우에 민준영과 임재혁이 기용됐다. 중원에는 이상민과 이와세가 호흡을 맞췄고 김진래와 이준희가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송주호-연제민-김민호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의 차지였다.

전반전은 충남아산이 주도권을 잡고 안산을 공략했다. 반면 안산은 탄탄한 수비로 충남아산의 공격진을 잘 막아냈다. 이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안산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41분 임재혁을 불러들이고 두아르테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산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충남아산 이기현 골키퍼가 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안산에 기회가 생겼다. 이후 안산 민준영이 페널티박스에서 날린 슈팅이 충남아산 한용수의 팔에 맞았다. 박병진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두아르테가 나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안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민준영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민준영은 강하지 않지만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충남아산 수비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 함께 안산은 이준희 대신 심재민을 투입했다.

두 골을 실점한 충남아산은 후반 24분 김찬을 불러들이고 마테우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36분 김인균 대신 이승재를, 후반 37분에는 박세직을 불러들이고 김혜성까지 넣었다. 안산은 후반 41분 이와세 대신 김현태를 투입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안산은 적지에서 충남아산을 2-0으로 꺾고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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