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성남FC 미드필더 박태준이 FC안양으로 임대를 떠난다.

축구계 능통한 관계자는 21일 “성남 미드필더 박태준이 안양 임대를 확정지었다”면서 “선수가 경험을 쌓길 원하는 성남과 중원 강화를 노리던 안양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박태준이 22일 안양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생으로 성남 유소년 팀인 풍생고를 졸업하고 2018년 성남FC에 입단한 박태준은 K리그2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2018년 성남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20경기에 출장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박태준은 2019년에는 9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서 다시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김남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세 경기에 출장하며 인상을 남겼던 박태준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1월 소집 훈련에도 이름을 올리며 김학범 감독의 눈에 들었다. 하지만 박태준은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안양은 박태준을 활용해 중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5-4 승리를 거둔 안양은 현재 K리그2에서 8승 5무 4패 승점 29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많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안양은 박태준의 임대 영입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안양은 박태준을 영입한 뒤 기존 선수를 타 팀으로 보내며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태준은 22일 안양 선수단에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출장 준비에 나선다. K리그는 오는 23일 이적시장이 개방된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