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이적설’을 어디까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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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김현회 기자] K리그 여름 이적시장 개방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적설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리그는 오는 23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선수를 새롭게 등록할 수 있다. K리그 팀간의 이적과 임대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에 대한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경쟁 못지 않게 그라운드 밖 영입 경쟁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주요 선수들의 이적설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프로축구연맹 홍보 관계자는 이적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직접 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연맹 직원들은 ‘생각보다 이적설을 잘 모른다’에 가까웠다.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마주한 연맹 홍보 관계자는 “이적설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고 묻자 “우리는 선수들의 이적 소문에 대해서는 기자들보다 모른다”면서 오히려 최근 불거진 주요 선수들의 이적 소문에 대해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이적은 구단과 에이전트 등이 협상을 해 마무리하는데 연맹은 공식적으로 선수 이적과 관련해 에이전트와 마주할 일이 거의 없다”면서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에 연맹이 먼저 이적 협상 과정을 알기는 어렵다. 연맹 직원이 개인적으로 에이전트와 친분이 있다면 먼저 소식을 접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도 많지는 않다. 기자들이 우리보다 이적 과정을 더 잘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맹 관계자들이 이적 과정을 언론보다 빠르게 접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은 이적 과정을 연맹이 먼저 알게 되는 일도 종종 있다. 바로 구단이 연맹에 선수 영입과 관련해 해당 선수의 신분 조회를 요청하거나 유권 해석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계약 분쟁이나 논란 등이 예상될 경우 구단이 연맹에 이에 대한 해석을 문의하면 연맹은 본의 아니게 이적 과정을 일찍 접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이적 소문이 보도된 이후 구단에서 연맹에 선수 신분 조회를 요청하면 ‘이 이적 소문이 사실이었구나’라고 뒤늦게 알게 된다”면서 “아니면 전혀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이적 과정을 구단이 연맹에 문의하면서 우리가 먼저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연맹에서는 이를 절대 언론에 흘리지 않는다. 오로지 해당 구단에 유권 해석을 내리는 일에만 집중한다”고 전했다.

연맹은 선수 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만 선수와 구단 간의 협상에는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적 상황을 시시각각 파악하는 일은 없지만 업무상 이적 상황이 의도치 않게 전해지기도 한다. 이 관계자는 답변을 하면서 오히려 “정말 조나탄은 광주로 가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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